기억의 계승1 코쿠리코 언덕에서 (기억계승, 청춘서사, 복고풍경) 지브리 작품 중에서 '가장 조용한' 영화는 무엇일까요? 저는 《코쿠리코 언덕에서》를 떠올렸습니다. 1963년 요코하마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2011년 개봉 당시 같은 시기 《해리 포터》 마지막 편과 경쟁하면서도 흥행에 성공했지만, 지브리 팬들 사이에서조차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작품입니다. 하지만 제가 집에서 오래된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부모님 세대의 청춘 이야기를 처음 이해하게 된 순간처럼, 이 영화는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라틴 지구를 지키는 일이 왜 중요했을까영화의 중심에는 코난 학원의 낡은 건물 '라틴 지구'가 있습니다. 배우, 화학자, 작가를 꿈꾸는 학생들의 동아리 본거지였던 이곳은 먼지와 잡동사니로 뒤덮여 철거 위기에 놓입니다. 주인공 우미와 신문부 기자 슛은 이.. 2026. 2. 26. 이전 1 다음